[메가텐 전도사 좌담회] 제1회 『진 여신전생』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진 여신전생 SJ의 10월 8일 발매를 기념하여 전격 온라인에 실린 특집 기사의 번역입니다.
실로 간만의 신작이라 한 메가테니스트로서 즐거울 뿐입니다. 하악하악.
저작권은...뭐 전격온에서 연락오면 지우도록 하죠.:p
그리고 여신전생(메가미텐세이)를 줄여 메가텐입니다. 아실 분은 다 아시겠지만.

원문은 http://news.dengeki.com/elem/000/000/192/192359/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황폐한 세계관이나, 플레이어의 마음에 남게 되는 매력 있는 캐릭터, 그리고 악마 화가 카네코 카즈마(金子一馬)씨가 그리는 악마들이 팬을 붙들고 놓지 않는 『진·여신전생(이하 메가텐)』시리즈, 그 최신작인 『진·여신전생 스트레인지 저니(이하 SJ)』가 DS로 발매된다. 그런 이야기를 들어버린 이상 『메가텐』을 세끼 밥보다 좋아한다는 "전격 메가텐 전도사"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그리하여 전격 메가텐 전도사 4명이 『메가텐』시리즈를 되돌아보며, 최신작 『SJ』의 매력을 뜨겁게 이야기합니다!

제1회의 테마는 "세계관과 스토리". 『메가텐』시리즈는 『페르소나』나『데빌서머너』시리즈 등 여러 타이틀로 파생된 인기작. 그 중에서도 순정 시리즈는 세계가 멸망해버린다, 또는 멸망해버렸다라고 하는 세기말적 분위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물론 그 "진 여신전생"의 이름을 이어받은 『SJ』도 남극에 나타난 이공간 "슈발츠버스"에 의한 퇴폐적 세계관을 구축하여, 예외 없음이란 느낌! 그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메가텐』시리즈 세계관의 매력을 전해봅시다.


■현실을 무대로 한 세계관이 자아내는 리얼감

게임러너 오시노(이하 오시노) : 그리하여 "세계관과 스토리"입니다만, 역시 『메가텐』의 세계관은 독특하지요. 요즘은 이런 퇴폐적인 세계라는 것도 그렇게 드물지는 않게 되었습니다만, 『진 여신전생』이 발매되었을 시기(1992년)에는, RPG라고 하면 검과 마법의 판타지에 용자가 마왕을 쓰러뜨린다는 이야기가 많았지요?

맛츠 : 그렇지요. 판타지가 많은 중에 『진 여신전생』은 현실의 도쿄가 무대였지요.

아리베 데루치(이하 데루치) : 무기에 총이 있다는 것도 꽤나 신선했던 듯도. 특히 총탄의 요소가 있던것도 재미있었지-.

오시노 : 그렇지요! 하지만 역시 실재하는 지명이 나왔다는 게 참신했지요. 나는 지방출신이었으니 역시 그 감동은 작은 편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도쿄출신의 유저에겐 참을수 없는 요소였던 것은 아니었는지?

KK@ : 나는 당시 도쿄는 아니었지만 역으로 『진 여신전생』을 플레이해서 키치죠지라던가 이노카시라 공원을 알았지-. 처음 도쿄에 와서 전차에 탔을 때는, "아아 저게 그 악마가 나왔던 장소인가!" 라던가 생각했던 기억 있지. 지방 게이머에겐 도쿄 안내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맛츠 : 『진 여신전생』의 필드화면은 작은 폴리곤풍의 2D맵으로 그려졌지만, 실제로 각 지구의 위치관계는 확실히 하고 있었지.

오시노 : 그런 실제 장소라는 것의 친근감을 더욱 늘렸던 것이 현실을 무대로 한 스토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상에서부터 시작되는 느낌은 당시엔 없었으니까 기억에 남았지요. 최초 이벤트가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커피를 사러 간다였으니까!

데루치 : 주인공이 키우던 개 파스칼이 케르베로스가 되어 버린것도 충격이었지. 그게 보통의 판타지였다면 원래부터 가공 세계의 이야기니까 그렇게까지 강한 인상이 되진 못 했을 거라 생각해.

KK@ : 케르베로스는 게임 후반에선 꽤나 전력 부족이었지만 애착이 있어서인지 끝까지 뺄 수 없었던 사람이 많았지. 그리고 역시 루트 분기가 있었던 것도 참신했다. 도중 행동으로 "로우" "뉴트럴" "카오스"로 스토리가 변화하는 것이 충격적이어서, 당시 뉴트럴 루트가 있는 걸 몰랐는데, 나중에 알았을 때 다시 플레이했어. 보통으로 플레이하면 대부분 로우 루트가 되어버리고 말이지.

오시노·데루치 : 맞아맞아.

맛츠 : 에!? 보통 카오스 루트가 아닌가요?

KK@ : 에~. 고토우하고 토르만이라면 토르만 고르잖아? (※1)

맛츠 : 권선징악적 RPG에 익숙해진 보통 사람은 선입관으로 토르만 골라버리지요.

데루치 : 맛츠씨는 반항아였다는건가.

오시노 : 하지만 옛날 겜이란건 그런 권선징악적인 선택지를 고르지 않으면, 되둘릴 수 없는 지경이 되어 버리거나 하지 않습니까. 그게 무서워서 아무래도 "선이겠지"하는 선택지를 고르게 되어 버리지요.

맛츠 : 바르지 않은 선택지를 골라도 "다시 한번 묻겠디"같은 말을 해서 계속 반복되거나 한다던가. 확실히 카오스 루트로 가는 건 이상한 걸까나.

※1 고토우와 토르만은 루트 선택에 밀접히 관련된 캐릭터. 토르만에게 충성을 맹세하면 로우 루트에, 고토우에 충성을 맹세하면 카오스 루트에 분기했다. 양쪽 모두 쓰러뜨리면 뉴트럴 루트가 된다.


■장대한 스케일로 전개되는 이야기의 매력

KK@ : 스토리라고 하면, 실제 신화에 등장하는 신을 물리치는 건 "괜찮은건가?"라고 쭉 생각하고 있었지.

데루치 : 특히 『진 여신전생II』같은건 라스트가 그거였으니까요.

오시노 : 그건 최초엔 알파벳이라 뭐가 뭔지 몰랐지만 조사해보니 "엄청난 놈과 싸웠구만" 이라고 생각했지요.

맛츠 : 뭐, 로우와 카오스는 직역하면 질서와 혼돈이지만 딱히 카오스니까 악이란건 아니니까. 아무래도 "선과 악"이라는 이미지로 파악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카오스에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로우에도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이야기의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지.

오시노 : 그렇지요. 옛날에 플레이 했을 때는 눈치 채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 어른이 되고 나서 리메이크판을 해보면 "아 이런 것이었구나" 라고 깨닫게 되는 건 있지요.

맛츠 : 스토리 전개도 굉장하지. 『I』의 시작은 아주 평범한 일상이었지만, 점점 이야기가 커져서 마지막엔 세계의 붕괴라는 곳 까지 도달해버리지. 그런 것에 끌린 부분도 있잖아?

데루치 : 『I』의 배경이 "199X년"이니까.

오시노 :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생생했을 무렵이지요.

KK@ : 『II』와『III』에선 처음부터 세계가 이상하게 되어 있으니까.『페르소나』라던가『데빌서머너』시리즈같은건 그렇게까지 이야기가 커지지 않는 느낌이고. 그런 장대한 이야기가 되는 건 『메가텐』시리즈의 묘미일지도 모르지.


■신경쓰이는『SJ』의 스토리는?

데루치 : 『메가텐』은 퇴폐적인 세계관이 좋아~. 『SJ』는 미래가 무대인것 같은데, 이번은 어떤 스토리인걸까?

맛츠 : 남극에 돌연 "슈발츠버스"라는 아공간이 나타나서. 그 "슈발츠버스"는 이런저런 것들을 붕괴시키면서 거대화하는 듯 하고…. 이것도 "세계의 종말"이란 느낌.

오시노 : 약간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만, 초반부터 굉장히 "세계의 붕괴"감이 감돌고 있어요. 시리즈 팬이라면 그리운 느낌을 주는 퇴폐감이었습니다.

KK@ : 세계관도 그렇지만 『I』과 『II』가 직접 연결된 이야기였던 것처럼, 『SJ』도 무언가 과거의 시리즈와 이어져 있지 않을까 하는 것도 팬이라면 신경쓰이겠지.

데루치 : 『진 여신전생』의 흐름을 잇는 작품인데 『IV』라고 이름붙이지 않은 것도 신경쓰이네.

오시노 : 음-. 갑자기 남극에서 시작한다는 것도 있고 해서, 지금까지와는 약간 다른 맛이라는 의미에서의 타이틀일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스케일의 크기로 말하면 『메가텐』다운 분위기가 확실했어요. 그리고 악마는 어디까지나 데이터-라는 설정도 돌아와서, 시리즈다운 분위기를 마구 느꼈지요.

KK@ : 악마는 어디까지나인가(웃음).

맛츠 : 『SJ』라면 악마는 육안으로는 볼 수 없다는 설정같아요. "데모니카 슈츠"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라는 느낌. 그리고 악마라고 하면 "악마 소환 프로그램"이란 단어가 나오니까, 팬이라면 "아앗"이라 생각할 테지! 이걸로 스티븐이 등장한다면 꽤나 뜨거워 지겠지만. 이 앞으로 과연 나올까 기대하고 있어요.

KK@ : 스티븐이라면 "악마 소환 프로그램"의 제작자였지. 『I』과『II』에서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묘하게 인상에 남는 캐릭터였다.

오시노 : 어릴 적에 이 시리즈 하고 있었을 때는, 언젠가 나에게도 스티븐이 "악마 소환 프로그램"을 보내주지 않을까 해서 두근두근거렸지요.

KK@ : 그 시절엔 PC라는거 잘 알지 못했으니까 기대도 했지만, 지금은 모르는 사람에게서 받은 프로그램 같은 건 무서워서 인스톨 못 하지 (웃음).

맛츠 : 그 전에 바이러스 백신에 막혀서 스티븐 안습이라거나 (웃음).

데루치 : "COMP" (휴대용 PC)같은 거, 옛날엔 "굉장한 물건인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보통으로 자작할 수 있으니까.

오시노 : 『소울해커즈』의 GUMP라던가, 악마 소환 아이템도 이것저것 나왔지요. 나중엔 악기로 악마를 소환했으니까요. 『데빌서바이버』는 DS같은 소환기가 나와서, 약간 노선을 되돌린 느낌이었지만.

데루치 : 하지만 휴대전화의 소환기라는건 없었지요? 제일 먼저 나올 듯 한 물건이었는데. 스티븐이 수수께끼의 소프트를 보낸다던가 하는.

오시노 : 의외로 가까운 시일 내에 실현된다거나. 하지만 『메가텐』은 시대의 흐름을 능숙히 파악하고 있다는 부분도 있지요.

맛츠 : 그런 의미에서는 이번에는 굉장히 영화같지요. 대사라던가 할리우드 영화같은 느낌이 되어 있으니까. 시리즈 팬이라면 "어째서 도쿄가 아니고 남극?"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곳은 즉 이야기를 집어 넣기 위한 장치가 되어 있어서. 거기에 게임을 진행해 갈 수록 『메가텐』답게 되어 버린다는 예감도 들고 말입니다. 최초는 남극의 얼음 던전 뿐이지만, 진행할수록 전장같은 곳이 나온다거나 해서, 혹시 도쿄도 나오지 않을까나 (웃음). 스케일은 큰 것 같으니 즐거움입니다!


■남자답다? 『SJ』의 설정

KK@ : 색다른 맛이라 하면, 패키지의 남자다움이 발군이지.

데루치 : 카네코 카즈마씨의 일러스트는 모에같은 요소가 없어도 충분히 매력적이니까요. "이것이『진 여신전생』이다!" 라는 느낌이 들어서 꽤나 좋아해요.

맛츠 : 주인공도 아저씨니까. 뭐, 자기 자신도 아저씨가 되어 버렸으니까 감정이입은 하기 쉬웠지만 (웃음).

데루치 : 당시의 유저에 맞춰서 캐러의 연령을 올렸을지도!

KK@ : 그리고 "데모니카 슈츠"의 남자다움도 역시라고 말할 수 밖에 없구만.

맛츠 : 이거, 물통에 구멍을 내면 바로 코스프레가 될 것 같네요. 여름은 더워서 힘들겠지만.

오시노 : 뭐, 남극이라면 이정도의 중장비는 필수겠지요? 분명히 매우 따뜻할거에요.

데루치 : 에, 방한!? 데모니카 슈츠에 그런 용도도 있는건가?

KK@ : 어떨까나 (웃음). 최초 봤을 때에는 절대로 우주복이라고 생각했지만.

데루치 :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던것 같아요. 게다가 "저니"라던가 하니까 『9○9』!? 같은 인상 가져버려서 쓸데없이 우주 이미지가 붙어버려서.

맛츠 : 게다가 주인공 일러스트가 헬멧을 옆에 끼고 있으니까, "달에 갔다 왔습니다" 같이 보여서 (웃음).

오시노 : 데모니카 슈츠도 좋지만, "슈발츠버스 조사대"가 타는 "레드 스프라이트호"도 좋지요. 남극이니까 이정도는 당연하겠지!? 같은 느낌이 참을수가 없어요.

맛츠 : 그거 하늘을 나니까요.

데루치 : 21세기 초반에 거기까지 탑승물이 개발되었다니…. 놀랐습니다.

맛츠 : NASA에서는 실제 만들었다거나, 라는건 내 멋대로 상상입니다만. 그런 리얼리티를 은근히 느껴버려서. 경파한 느낌도 시리즈답고.

데루치 : 팬은 안심이란 느낌이지만, 지금부터 시리즈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어떨까요?

맛츠 : 튜토리얼도 확실히 되어 있고, 게임의 흐름에 따라 진행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빠져드는 즐거움이 있다. 플레이 해 보면 절대로 재미있어요.

오시노 : 난이도는 요즘의 물렁한 게임에 비하면 씹는 맛이 있으니까, 1랭크 위의 게임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추천이지요. 휙휙 진행하는 종류는 아니지만 차분히 플레이하기엔 딱입니다. 볼륨도 꽤 되니까 올해는 충분히 놀 수 있어요!

데루치 : 다른 겜하고는 긴장감이 다른 시리즈지요. 방심했다간 게임 오버같은 무미건조한 부분도 있고.

맛츠 : 졸면서 오토배틀이라던가 해두면, 정신차리면 죽어있다거나 (웃음).

KK@ :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이지만, 난이도나 설정 등은 시리즈다움을 계승하면서 색다른 매력을 이끌어 낸다는 자세는 느껴지네.

오시노 : 다른 파생된 시리즈와는 또 다른 확장을 보여줄 생각인듯 하네요. 기본 시리즈 스타일의 즐거움도 있지만, "『메가텐』시리즈니까 이렇겠지?" 같은 추측을 할 수 없는 폭의 넓음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도 아직 시리즈를 플레이 하지 못한 사람들도 접해봤으면 하는 작품이네요.

(C)ATLUS CO.,LTD. 1992,2009



레드 스프라이트인데 빨간색이 아니쟝! 게다가 생겨먹은건 APC로 밖에 보이지 않아-!
그런고로 2회로 이어집니다. 아직 연재는 안 되었지만.

by 사츠키 | 2009/09/11 12:31 | 번역 | 트랙백 | 핑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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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진 여신전생 SJ의 10월 8일 발매를 기념하여 전격 온라인에 실린 특집 기사의 번역입니다. 여신전생이라 하면 역시 여신 분류가 보기도 좋고 쓰기도 좋지 말입니다. 그런 면 ... more

Commented by 라이트게이머 at 2009/09/11 15:41
고수님
Commented by 블루드림 at 2009/09/14 11:53
잘 읽었습니다. 모에같은 건 필요없죠^^
Commented by 사츠키 at 2009/09/18 00:16
뭐 그래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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